첫 글

IT 공부를 처음 시작했던 작년 10월부터, 기술 블로그를 운영하라는 조언을 수도 없이 들었지만 해야지 해야지 하며 블로그를 개설만 한 채 7개월이 지났다.

바쁘다는 핑계로, 귀찮다는 핑계로 공부했던 것에 대한 아무 기록 없이 취업 전선에 뛰어드니 나의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는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물론 블로그만의 문제는 아니였다. 그리고 블로그 기록도, 특별히 한 것도 없었는데 무엇이 그리 바빴을까.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

이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는 단순히 내 포트폴리오 채우기 용은 아니다. 물론 어떤 프로젝트에 참여했는지, 어떤 기술을 익혔는지 보여주는 공간이 되겠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나의 성장이다. 나의 학습 경험과 지식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향후에도 계속해서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을 문서화하기 위함이다

기록의 중요성

공부를 하면서 느낀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기록’의 중요성이다. 배울 땐 몰랐는데 나의 기억력에는 기억 보조장치가 절실히 필요했다.

배웠던 것을 떠올리지 못하고, 응용하지 못하고 삽질만 하기 일수였다. 배웠던 것을 다시 써먹으려 하면 ‘아 이거 뭐였는데..’ 만 반복하기 일쑤였다.

첫 IT 교육에서 나의 짝 rynuren(앞으로 자주 언급 될 예정이다)은 개발에 대한 이해가 깊음에도 불구하고 기록 또한 잘했다. 그리고 배웠던 것을 다시 기억해야 할 때면 자신의 블로그부터 다시 보곤 했다.(나도 봤다 아주 유용하게 잘 썼다.)

공부를 하면서 짝 rynuren을 만난것은 나에게 있어 큰 행운이었다. 이유는 나중에 한 번 깊게 이야기 할 예정이다.

어쨋든, 새로운 개념을 배우거나, 문제를 해결하면서 겪은 경험을 글로 남기면, 그 과정을 통해 배운 것을 더 깊게 이해하게 되고, 나중에 참조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면 앞으로 어떤 글을 쓸 것인가?

이 블로그는 공부한 것을 기록도 하고, 배운 것을 공유하는 개발 블로그가 될 것이다. 개발 블로그라고 해서 꼭 개발에 관한 것만 쓰란 법은 없으니 일기장처럼 일상 생활도 주저리 주저리 쓸 예정이다. 영화 리뷰, 책 리뷰 등 다양한 리뷰들 또한 나의 편협한 사고에 맞춰 쓰여질 예정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나는 글재주가 없어 글에 두서가 없을 수 있다.

애석하게도 남의 글을 읽는 것은 좋아하지만 나의 글을 못 쓴다. 그래서 블로그를 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다 보니 꼭 글을 잘 써야만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서 용기를 내보기로 했다.

이런 글은 깃허브와 별로 안 어울리는 것 같은데?

블로그를 둘러보면 블로그 플랫폼마다의 특징이 보인다. 개발자들이 주로 쓰는 티스토리, 벨로그, 깃허브 등 블로그 중 이런 주저리 주저리 글은 깃허브 io에 어울리지 않아 보이지만 어쩔 수 없다. 나는 브런치에도 창의적(이라고 쓰고 개소리라고 읽는다) 글쓰기를 하고 싶기 때문에 브런치도 운영 예정인데 기술 블로그, 개소리 블로그, 일상 블로그 총 3개의 블로그를 운영할 자신이 없다. 하나도 없는 상태로 28년을 귀찮아하며 살아왔다.

결론

앞으로 이 블로그를 통해 주로 프로그래밍과 IT에 관한 내용을 공유할 계획이다. 모든 부분이 내 중심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시각에서는 보기 불편할 수 있지만 최대한 친절하게 해보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이렇게 블로그의 첫 글을 마친다. 지금 쓴 글을 다시 보니 참 형편없다. 앞으로 블로그에 글을 써 나가면 글실력도 성장할 것이라 믿는다. 앞으로 나와 함께 성장해 나갈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 개발에 대한 열정을 나눌 수 있는 이 공간에서 활동하는 것에 대해도 기쁘게 생각한다.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한 이 블로그지만, 나의 개발 공부의 동반자가 될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성장과 변화, 그리고 개발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는 과정을 이 블로그를 통해 기록하게 되면, 어느덧 이 블로그는 소중한 자산이 되리라 믿는다.

혹시나 끝까지 이 허접한 글을 읽은 사람이 있다면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가볍게 쓴다고 썼지만 몸도 마음도 무겁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